[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어제 DJ 사저, 100억 원에 매각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그 자리에 뭐가 생기나요?
A. 이른바 '핫플'로 변신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 '핫플레이스'의 줄임말이죠.
이 사저를 구입한 매수자가 '커피 업계'의 큰손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60개 가까운 카페 프랜차이즈 지점 대표 동시에 35개 지점이 있는 바리스타 학원 대표였습니다.
Q. 그럼 DJ 사저가 카페로 바뀌는 거에요?
A. 취재해 봤는데요.
DJ 자택을 중심으로 매수자가 대표로 있는 카페와 학원, 창업센터가 모두 3분 이내 거리에 있기는 하더라고요.
진짜 '커피 타운'을 조성하려는 건지, 직접 통화해 봤습니다.
매수자는 본인 카페가 사저 바로 옆에 있는 데다가, 두 달 전 사저 건너편 카페까지 입찰받아서 동교동 사저까지 카페로 바꿀 생각 없다더라고요.
Q. 카페는 아니라는 거군요. 그럼 DJ 사저, 동교동계 바람대로 '기념관'으로 보존될 수 있을까요.
A. 동교동계 한 원로는, 매각한 김홍걸 전 의원이 사저 이 두 곳만큼은 그대로 남겨두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습니다.
[김홍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지난 2021년)]
"여기가 이제 대통령직에서 퇴임하시고 나서 평소에 책도 읽으시고 인터뷰도 하시던 사무공간이죠."
[김홍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지난 2021년)]
여기는 두 분 어른께서 생전에 손님이 오면 맞으시던 거실이죠.
매수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해온 만큼, 공간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요.
"상업적 목적은 배제할 계획"이라며 "사저는 최대한 보존하되, 주차장에 새로운 건물을 증축해 사무실로 활용하겠다"고요.
역사적인 '핫플'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 연임이 눈앞인데 지금이 가장 힘들다고요?
A. 어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후보,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지금’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저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 같습니다. 과거의 독재정권들은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집에 가둬두기도 했습니다. 지금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습니다.
Q. 재판 때문에 지금이 가장 힘들다는 거군요.
네, 인생 최고 시련기 '한 컷'도 법정에 출두하는 사진을 꼽았는데요.
이번 달엔 몇 번이나 재판에 출석했는지 세어 봤습니다.
다음달 27일부터는 대북송금 사건 재판 받으러 수원까지 가야합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정청래 위원장과 유상범 간사, 법사위에서 또 싸웠어요?
A. '빌런'은 악역을 일컫는 말이죠. 서로 다른 사람을 '빌런'이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퇴거 명령합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오늘)]
앉아 있어요. 무슨 퇴거명령이야, <지가 뭔데>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발언을 금지시키고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는 비판을 합니다. 언론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빌런(악당)이라는 얘기까지 나와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저한테 <빌런(악당)> 얘기하시는데요. 빌런(악당)을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Q. 법사위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네요.
A. 네, 말하는 도중 '끼어들기'도 계속 됐는데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초등학교 때 보면요.<“조용히!”> 그러면 조용히 하라는 목소리가 제일 큽니다. 그런 것처럼 <“끼어들지 맙시다!”> 하면서 끼어드는 발언을 해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그거야말로 입법독재지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끼어들지 마세요!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목소리가 너무 커가지고 좀 조용히 해주세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목소리가 뭐가 문제…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발언하는 시간에 얘기하니까 그렇죠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5분 다시 드리겠습니다.
회의만 열면 큰 소리로 서로 공격만 하는 법사위 회의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요. (저격난무)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